[아주종목분석] "넥센타이어 주력시장서 실망스런 성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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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기자
입력 2017-11-1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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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는 올 3분기에 주력시장인 북미에서 다소 저조한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횡보하고 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넥센타이어는 오전 9시 30분 현재 전날 종가와 똑같은 1만2800원에 거래 중이다.

넥센타이어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 감소한 47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2.1% 증가한 526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키움증권은 넥센타이어가 주력시장인 북미에서 부진했던 게 실적하락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장문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북미 매출실적이 한국타이어와 달리 감소하고 있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낮은 인지도도 성장의 걸림돌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연구원은 “광고비를 포함한 판관비 증가세가 가파른 반면, 가격인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는 후발주자로서 상대적으로 약한 브랜드 파워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고성능타이어(UHPT) 선택 시 타이어 브랜드도 높여서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데 넥센이 고성능타이어 판매를 늘리려면 브랜드 파워를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럽과 중국시장 수요가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김진우 연구원은 “유럽 지역의 전반적인 경기 회복 및 소비심리 개선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중국도 내수 시장 수요가 나아지고 있어 향후 양호한 흐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4분기 전망도 크게 나쁘지 않다. 김진우 연구원은 “4분기에는 투입원가가 전 분기대비 추가 하락하며 두 자리 수 영업이익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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