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만 해도 지난해보다 7조원 넘게 더 걷히는 등 올해 3분기까지 초과세수가 1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나라살림은 적자가 계속됐지만, 경기회복세 등의 영향으로 적자폭을 축소해 재정수지는 개선됐다. 중앙정부 채무도 전달보다 13조원 가량 줄였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간한 월간재정동향을 보면, 올해 1~9월까지 국세수입은 207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조원 증가했다.
소득세는 69조6000억원으로 4조5000억원 늘었다. 법인세는 9~10월 중간예납 분납 증가 등으로 7조1000억원 증가한 5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가가치세는 62조6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조1000억원 늘었다.
9월 한 달 동안 걷힌 세금은 지난해보다 9000억원 늘어난 총 17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소득세는 9월에만 근로‧자녀장려금이 지급되면서 5000억원 줄어들었지만, 법인세가 지난해보다 1조1000억원이 더 걷혀 이를 상쇄했다.
올해 주요 관리대상사업 281조7000억원 중 9월까지 집행된 금액은 219조4000억원으로 연간계획 대비 77.9%가 집행됐다.
통합재정수지는 지난해보다 12조7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사회보장성기금수지(31조2000억원 흑자)를 제외한 실제 재정상태인 관리재정수지는 18조5000억원 적자다.
지난해보다 통합재정수지는 4조5000억원, 관리재정수지는 4조1000억원 개선됐다.
9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전달보다 12조9000억원 감소한 627조3000억원이다.
기재부는 “경기회복세 지원에 따라 재정수지가 전년 동기대비 개선됐다”며 “불용 최소화, 지출구조혁신, 확장적 재정을 통해 경기회복세를 뒷받침하고, 민생경제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정책적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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