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MBC 전 사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강부영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 중 막내인 강부영 판사는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후 2006년 부산지방법원에서 법관 생활을 시작, 2012년 창원지법 등을 거쳐 올해 2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일하게 됐다.
'원칙주의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강부영 판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해 큰 주목을 받았지만,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10일 강부영 판사는 김재철 전 사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대해 "사실 관계에 대한 증거가 대부분 수집된 점, 피의자의 직업·주거 등에 비춰 도망의 염려가 크지 않은 점 등을 종합하면 피의자를 구속할 이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덩달아 강부영 판사를 비난하는 여론도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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