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예단포 운북어촌계,어촌계장 선거후유증으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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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7-11-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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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과정 부정행위,불공정 있었다 vs 사실무근이다…팽팽히 맞서

인천 영종도 예단포 운북어촌계가 어촌계장 선거 후유증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선거과정에서 불법행위와 불공정이 있었다는 주장과 사실 무근이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하는 일부 운북어촌계원들에 따르면 지난9일 4년 임기의 어촌계장 선거를 현직 어촌계장을 포함한 3명이 입후보한 가운데 실시한 결과 총106명의 계원중 90명이 투표에 참여해 52표를 얻은 현직 K계장이 압도적으로 3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일부 계원들은 이 과정에서 K계장이 현직의 잇점을 이용해 계원각자의 전화번호를 독점하고 선거전에 임한데다,심지어는 투표시 자신(기호1번)을 찍으면 사례를 하겠다고 약속한후 새우젓을 답례로 돌렸다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이번선거에서 당선된 K계장은 전화번호는 사생활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함부로 노출할수 없었으나 계원들이라면 어촌계 사무실에 비치된 계원명단을 이용해 충분히 연락처를 알수 있음에도 자신들이 노력도 하지않고 비난만하고 있다고 불만스러워했다.

답례품을 돌렸다는 의혹제기에 대해서도 계원중 시내에서 생활하는 집안내 사람들이 3~4가구 정도가 있어 김장철이 다가와 새우젓을 나눠준 것이라며 매년하고 있는 행사인데도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양측의 뜨거운 주장이 맞서며 예단포 운북어촌계는 선거 후유증에 따른 몸살을 앓고 있다.

이와관련 이번 선거에서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조영환위원장은 “모든 선거가 적법한 절차로 잘 끝났고,선거에서 떨어진 두명의 후보로부터도 아무런 이의제기를 받지 않았다”며 “잘 치루어진 선거인만큼 혹 오해한 부분이 있으면 서로 허심탄회하게 풀어야 지역발전에도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예단포구 전경[사진=인천시]


한편 4년임기의 어촌계장은 맨손어업권(지역내 조개등 채취허가권)에 대한 갱신권한,지역 바다내에서 행해지는 각종 어업 및 채취행위등에 권한등 막강한 권한(?)을 쥐고 있어 지역의 소통령(?)으로 불리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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