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화는 10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468야드)에서 열린 ‘ADT캡스 챔피언십 2017’(총 상금 5억 원·우승 상금 1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마크하며 공동 1위에 위치했다. 특히나 시작하자마자 10번홀(파4)부터 14번홀(파3)까지 5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몰아치기를 했다.
2000년 KLPGA에 입회한 이선화는 통산 3승을 기록한 후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2006년 LPGA 투어에서 신인왕을 차지했던 이선화는 LPGA투어에서 4승을 차지했다. 화려했던 미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이선화는 2016년부터 다시 KLPGA 투어에서 뛰고 있다. 올 시즌 이선화의 가장 좋은 성적은 SK핀크스 서울 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기록한 6위다.
이선화는 “첫 홀부터 버디를 한 후 5개 홀 연속 전반에 좋은 스코어를 내 후반에도 부담없이 치려고 했다. 지난 대회도 그렇고 이번 대회도 그렇고 전장이 짧아 나한테 맞는 거 같다. 아직도 숏게임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내년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윤지는 “ADT캡스 챔피언십이 디펜딩 챔피언에 대한 대우가 남다른 것 같다.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아 ‘내가 우승을 한 선수가 맞나?’는 생각을 했다. 좋은 대우를 해주셔서 긍정적인 기운을 받았다. 내 사진이 많이 걸려 있었다”고 말했다.
대상, 상금왕, 다승왕을 확보한 상태에서 전관왕을 노리는 이정은은 4언더파로 공동 8위에 위치했다.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신인왕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장은수는 6언더파 66타로 지한솔, 남소연과 함께 공동 3위로 선전한 반면, 2위 박민지는 2오버파 공동 70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김지현(한화)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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