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pick] 어린이 대통령, ‘핑통령’vs ‘뽀통령’…캐릭터산업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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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7-11-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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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캐릭터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국가대표 캐릭터를 차지하기 위한 ‘핑크퐁’과 ‘뽀로로’간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뽀로로가 거의 독차지하고 있던 어린이 캐릭터 시장에서 ‘아기 상어’ 핑크퐁이 급부상, 시간이 지날수록 신구간 대결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어린이 캐릭터시장 1위 자리를 놓고 스마트스터디와 아이코닉스가 각각 일명 ‘핑통령’과 ‘뽀통령’이란 별칭을 앞세워, 다양한 플랫폼 진입과 해외사업 확대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핑크퐁과 상어가족 이미지.[사진= 스마트스터디]


◆ 스마트스터디 ‘핑크퐁’- 오프라인 사업까지 확장, ‘뽀통령’ 자리 꿰찬다

‘핑크퐁 상어가족’의 인기로 어린이 캐릭터 시장에 혜성처럼 나타난 스마트스터디는 ‘핑크퐁’ 콘텐츠를 오프라인 사업으로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뽀로로에 대한 강력한 도전을 넘어, ‘뽀통령’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게 목표다.

이에 디지털로 서비스하던 핑크퐁 콘텐츠를 사운드북, 사운드 인형, 교육상품 등 계속된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뮤지컬 공연까지 맞춘 사업 확장에 나선다. 또 3D 애니메이션에도 접목한다. 실제 제작비 약 70억원을 투입, 내후년 방영을 목표로 대작 TV 애니메이션(장편) 본격 제작에 돌입했다.

유트브 공략 가속화를 통한 글로벌 비중 확대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튜브 채널에서의 수익증가가 최근 앱 매출을 넘어섰고, 이중 매출 70%가 글로벌 채널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충분히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뽀로로 new1(시즌7) 포스터.[사진= 아이코닉스]


◆ 아이코닉스 ‘뽀로로’- AR 시장까지 진입, ‘뽀통령’ 자리 고수

‘뽀통령’으로 불릴 만큼 어린이 최고 캐릭터 자리를 유지해 왔던 뽀로로의 사업권자 아이코닉스는 ‘핑코퐁’의 강력한 도전에, 더욱 다양한 플랫폼 진출을 시도하며 1위 자리를 사수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당장 해외 테마파크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안이다. 이미 중국에 7개, 태국과 싱가포르에 각각 1개씩 테마파크를 오픈했고, 차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뽀로로가 TV를 발판으로 시작된 이미지가 큰 만큼, 현 미디어 환경에 맞춰 유튜브와 애플리케이션 등 디지털 콘텐츠에 집중, 모바일로 시작된 핑크퐁 견제에 들어간다.

이에 더해 아이코닉슨는 증강현실(AR) 시장에도 새롭게 진입한다. 이미 AR 플랫폼 기업 소셜네트워크와 협업, 유아용 AR 애플리케이션 ‘뽀로로프렌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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