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백 장관 "위안부 피해자 이기정 할머니 별세, 애도"…생존자 33명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기정 할머니가 지난 11일 향년 93세 나이로 별세했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고(故) 이기정 할머니의 사망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1925년생인 고 이기정 할머니는 1943년 쯤 돈을 잘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싱가포르 위안소로 끌려가 고초를 겪다가 1945년 해방 후 귀국했다.

사망하기 직전에는 폐에 물이 차는 증상 때문에 지속적으로 병원 입·퇴원을 반복해 오다 노환 등으로 건강상태가 악화됐다. 장례비용은 여가부가 지원한다. 

정 장관은 “올들어 벌써 일곱명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을 떠나보내게 돼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기정 할머니를 포함한 모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회복을 위해 기념사업과 피해자 관련 조사·연구 및 교육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239명이다. 이 가운데 206명은 이미 사망했다.

이기정 할머니의 별세로 생존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33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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