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교감하는 아이…인성‧사회성 높아지고 공격성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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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7-11-1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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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학생들이 동물과 교감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사진 = 농촌진흥청 제공]

아이들이 반려동물과 교감할수록 정서가 안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반려동물을 돌보는 아이들은 인성‧사회성이 높아지고, 공격성이나 긴장수준 같이 부정적인 정서는 낮아졌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4개 학교 어린이 93명을 대상으로 강아지와 토끼를 돌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동물 집을 꾸미거나 산책하기, 감정나누기, 동물 몸 알아보기 등의 활동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이 스스로 봉사단을 꾸려 규칙을 만들었고, 배운 내용을 돌보기 일지에 적었다.

연구결과, 강아지를 돌보는 ‘학교멍멍’에 참여한 어린이는 이전보다 인성이 13.4%, 사회성 14.5%, 자아 존중감은 15% 높아졌다.

반면, 부정적인 정서인 공격성 21.5%, 긴장수준은 17.3% 낮아졌다.

‘학교깡총’ 프로그램의 경우 사회성이 15.8% 높아졌다. 사교성은 15%, 대인 적응성 13.1%, 주도성 24.7% 높아졌다.

유지현 농진청 농촌지도사는 “지속적으로 동물 매개교육 모델을 개발하면서 자폐나 치매 등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동물매개치유의 과학적인 효과를 검증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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