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홍성·예산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물꼬를 텄다.
도는 13일 도청 회의실에서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와 김선영 K-water 부사장, 하광학·김태호 홍성·예산 부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지방상수도 현대화는 주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사업으로, 노후관로 대량 교체, 누수 탐사 및 복구, 블록 및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게 된다.
도내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은 지난해 부여·서천·태안 등 3곳에 이어 올해 홍성·예산 2곳이 선정됨에 따라, 내년 청양군만 선정되면 군 단위 지자체는 3년 만에 사업을 조기 착수하게 된다.
홍성·예산에 대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총 516억 원을 투입한다.
이날 협약 체결은 홍성·예산 사업 시행 전문기관으로 K-water가 선정됨에 따른 것이다.
협약에 따르면, 우선 도와 K-water는 홍성·예산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 진행 전반을 총괄하고, 국고 보조금 인센티브 확보 등 행·재정적 지원을 위해 협력한다.
또 K-water는 2개 군의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수행하고, 충남도의 지방상수도 경영 개선을 위한 기술 검토 등에 관해서도 협력키로 했다.
홍성·예산군은 K-water의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지원하고, 주민이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K-water와 상호 협력한다.
도는 이번 사업이 마무리 되면, 현재 60.1%에 불과한 2개 군의 유수율이 85%까지 향상돼 주민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사 대부분이 도내 업체에 맡겨지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업체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식에서 남궁영 부지사는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은 주민 세금이 땅 속으로 새나가는 일을 막고, 주민들이 물 걱정 없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사업”이라며 “각 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통해 사업을 조기 추진, 물로 인해 도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초 K-water가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착수한 부여·서천·태안군의 경우, 현재까지 새는 수돗물 365건을 찾아 복구해 유수율을 2.3%p 향상시키는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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