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안내견학교는 13일 서초동 삼성화재 본사에서 시각장애인 11명에게 안내견을 무상 기증했다.
이날 기증식에는 안내견 파트너로 선정된 시각장애인들과 그 가족을 비롯해 안내견의 성장과 훈련을 담당한 자원봉사자, 훈련사 및 삼성화재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기증식은 안내견들의 성장과정을 담은 감동영상 상영, 1년간 예비안내견의 사회화 과정을 도운 자원봉사자에 감사장 전달, 안내견 기증 및 누계분양 200두 기념 케이크 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대학교 1학년인 조 씨는 "올해 2학기때 안내견 '세움'이를 만났는데, 학교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귈 때도 '세움'이 덕을 톡톡히 보고 있고, 혼자 흰지팡이로 걷던 길을 함께 걸으니 더욱 든든하고 즐겁다"고 전했다.
또 그는 "안내견을 배려하며 생활하게 되니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과 책임감도 커지고 부지런해졌다"며 "안내견 덕분에 학교생활을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무척 기대된다. 200번째라고 하니 더 영광스럽다"고 안내견과 함께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안내견학교 관계자는 "햇수로 25년간 200두의 안내견이 탄생하는데 많은 지원을 해 주신 여러 자원봉사자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안내견을 매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걸음 더 가까워지도록 앞으로도 안내견 양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안내견학교는 지난 1993년 문을 연 후 삼성화재가 에버랜드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202마리의 안내견을 무상으로 기증했다. 현재는 62마리가 활발히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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