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강국, 4차 산업혁명 이끈다] 4차 혁명 중심 '융합형 인재' 양성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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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예 기자
입력 2017-11-1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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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는 'Pre-URP'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기술에 대한 자기주도연구(학습) 기회를 제공, 이공계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다. [사진= KAIST]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특화된 DNA를 심고자 대한민국 전체가 발벗고 나서는 분위기다. 정부는 앞장서 미래를 책임질 '과학 영재' 등 인재 양성에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며, 대단한 의지를 내비추고 있다.

최근에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이 핵심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를 키우겠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정책'을 발표, 오는 2022년까지의 미래 인재 양성이 본격화된 양상이다. 특히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4대 과학기술원에 힘을 싣겠다 선언하며, 이들의 역할이 막중해진 분위기다.

15일 KAIST에 따르면 고급 과학기술 인재 양성기관에 걸맞게 '글로벌 영재교육원'을 두고 수·과학 분야의 융합인재를 발굴·양성하고 있다. 특히 최근 '융합 교육' 프로그램으로 한구과학창의재단 등에서도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STEAM(Science‧Technology‧Engineering‧Arts‧Mathematics) 프로그램을 통한 전문성·창의성·감성·인성을 아우르는 미래 인재를 배양하고 있는 대표 기관으로 꼽힌다.

더불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KIAST 신입생 750명 중 100여 명은 학과 구분 없이 수업을 선택할 수 있는 '무학과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이 역시 '융합형 인재'를 양성의 일환이다.

DGIST 역시 시대에 변화에 대비, 물리·화학 등 전공을 정하고 교육하는 시스템에서 벗어나 모든 교육을 '무전공'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공'이라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공부하도록 지원하며, 다양한 분야가 융합된 기술들이 중심을 이루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인력을 길러내겠다는 취지다.

이에 질세라 GIST도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을 '인공지능과 로봇기술'로 보고, 이에 능동적·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융합기술원을 설립해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초·중·고등학생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데에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선두에 서서 지휘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의 지원 아래 과학창의재단은 '과학기술인재양성' 사업 내 24개 과제를 수행 중에 있다. KAIST에서도 진행하고 있는 STEAM 프로그램을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적용·활성화하고, 2018년 정부가 추진하는 소프트웨어(SW) 교육 저변 확충 등 과학인재 양성 전반을 지원한다.

최근 박태현 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창의성이 요구되는 대학생들을 위한 STEAM 프로그램은 없다"며 대학생들까지 아우르는 인재 양성 의지를 내비추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인재 교육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 모두에게 필요하는 메세지를 던지기도 했다.

이재호 경인교대 교수는 "새 시대 특징에 부합하는 교육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인재는 창의·융합역량, 소프트웨어 역량 등을 겸비한 인재다.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 특징에 부합하도록 교육 기반을 확충, 재정비해 핵심인재 양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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