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에 임정연·신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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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예 기자
입력 2017-11-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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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연 SK텔레콤 매니저(좌) 신기하 유니테크㈜ 대표이사(우)[사진=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임정연 SK텔레콤 매니저와 신기하 유니테크㈜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임정연 매니저는 다양한 초고화질(UHD) 서비스 기반 기술을 개발․상용화해 우리나라 미디어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 점이 인정됐다. 과거 서비스에 비해 많은 양의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UHD, 가상현실(VR) 등 고품질 미디어 서비스는 기존의 한정된 네트워크 자원으로도 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하기 위해 여러 기반기술의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임 매니저는 영상 압축·해제 기술의 국제 표준화, 관련 요소기술 및 네트워크 자원 절감 응용기술 등 UHD 상용화 기반 기술을 개발해 차세대 미디어 산업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개발 기술을 UHD 멀티 뷰, 적응형 VR 스트리밍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상용화하여 서비스 품질과 이용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임정연 매니저는 “장기 연구개발 과정을 적극적이고 꾸준히 지원해준 회사와 함께한 동료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세계적 미디어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중소기업 수상자인 신기하 대표는 바닷물을 전기화학적으로 살균・소독하는 해수전해장치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상용화하여 우리나라 플랜트 산업 성장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해수전해장치란 바닷물을 전기 분해하여 소독제를 생성시킴으로써 각종 조류 및 미생물을 소독하고 성장을 억제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기술이다.

우리나라는 해수담수화, 발전 등 플랜트 건조 기술력은 우수한 반면, 핵심 요소기술 중 하나인 해수전해장치 기술은 관련 원천기술 부재 등 국산화 개발의 어려움으로 인해 해외기술에 전적으로 의존해 왔다. 이에 신기하 대표는 두 번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그간의 경험과 집념을 바탕으로 경제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새로운 복극(Bi-Polar)방식의 해수전해장치를 국산화 개발·상용화함으로써 우리나라 플랜트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더불어 신 대표가 국산화한 기술은 소수의 해외 선진기업만이 보유한 고부가가치 기술로 국내・외 납품, 건설신기술 지정 등 플랜트 설비 산업의 높은 진입장벽을 넘고 기술의 우수성까지 인정받고 있다.

신기하 대표는 “기술 혁신과 수상의 영광은 함께한 동료들의 열정 덕분”이라며 “우리나라 플랜트 기술력 강화에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전할 것”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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