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엘살바도르, 도미니카공화국, 파나마, 코스타리카 등 중미 4개국에서 적정기술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특허청은 10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적정기술 경진대회 시상식을 열었다. 특허청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경진대회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혁신적 발명’을 주제로 올해 4월부터 진행됐다.
‘적정기술’이란 지역의 환경과 특성을 살려 고안된 기술이다. 첨단기술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구현할 수 있어 개도국에 적합한 기술을 의미한다. 특허 정보를 이용하면 개도국 현지에 맞는 적정기술을 적은 비용으로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 특허청은 만료된 특허 정보를 이용해 2010년부터 11개국에 사탕수수 숯, 대나무 주택, 조리용 스토브, 허브 오일 추출기 등 적정기술을 보급해 왔다.
엘살바도르에서 처음으로 열린 적정기술 경진대회에는 21건이 출품됐다. 올해 적정기술 경진대회 시상식은 도미니카공화국(11월 15일), 파나마(12월 1일), 코스타리카(12월 6일)에서도 차례로 개최될 예정이다.
임현석 특허청 다자기구팀장은 “4개국에서 개최되는 적정기술 경진대회를 통해 중미 지역과 지재권 협력이 확대됐다"며 "앞으로도 지식재산 분야에서 개도국을 지원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