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이란과 이라크 국경지대에서 발생한 강진에 따른 사상자 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2일 오후 9시 18분께(현지시간) 이란의 북서부 케르만샤 주와 쿠르드 자치지역인 이라크 술라이마니야 주가 맞닿은 국경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수습이 시작되면서 사상자 수도 급속히 늘고 있다.
지진이 발생한지 17시간 가량이 지난 13일 오후(현지시간)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341명, 부상자는 5346명에 육박했다. 이재민은 수 만명으로 사상자 수는 피해규모는 앞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대부분 사망자는 이란의 북서부 케르만샤 주(州)에 집중됐다.
이 속도로 사상자가 증가한다면 올해 세계 지진 중 최악의 비극으로 남을 수도 있다. 올해 인명피해 규모가 가장 컸던 것은 지난 9월 19일 멕시코 지진으로 당시 사망자는 370명이었다.
여진도 계속되고 있다. 강진 발생 3시간 뒤 이란 케르만샤 주에서 규모 4.5의 여진이 발생하는 등 50여 차례 땅이 흔들렸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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