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 모델인 아이폰X 등을 선보였던 애플이 내년께 대화면 '아이폰x 플러스'를 포함한 신제품 3종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경제전문매체 포천, IT 전문매체 테크 크런치 등 외신이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 전문가인 KGI 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내년께 아이폰 신모델 3종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3종 모두 얼굴인식 등 현재까지 발표된 애플 신기술을 그대로 탑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후속 모델의 크기와 모양은 전작 모델들과 대동소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출시된 아이폰8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4.7인치, 아이폰8 플러스와 아이폰X는 각각 5.5인치, 5.8인치다. 다만 가격대는 1000달러대에 달하는 현재의 고급화 전략보다는 다소 하향 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출시돼 주목받았던 아이폰X의 확장판인 '아이폰X 플러스' 출시 가능성도 제시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로 주목 받은 아이폰X보다 큰 6.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 애플 아이폰의 6인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5.8인치 OLED 디스플레이와 6.1인치 LCD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아이폰도 나오게 될 것이다"라며 "새로운 모델은 비교적 해상도가 낮아질 수 있지만 얼굴인식을 통핸 잠금해제 기능 탑재, 베젤 축소 디스플레이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 기능을 유지함에 따라 부품 공급 논란을 빚었던 올해와 달리 제품 공급도 원활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예상 가격대는 650∼750달러대로, 올해 출시된 모델들보다는 낮아질 전망이다.
다만 생산 효율을 맞추기 위해 LCD 디스플레이 모델의 경우 해상도가 약 320~330픽셀 수준으로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올해 출시된 모델에서 나타나고 있는 일련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사다.
테크크런치는 "통상 애플은 새로운 휴대폰 모델을 공개하기에 앞서 수년간 준비하는 만큼 이번 전망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며 "향후 몇 개월 동안 애플의 2018년 아이폰 라인업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접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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