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각각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 57.8% 감소한 2085억원과 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부문 매출이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76%나 줄어든 탓이다. 여기에 고정비 부담과 저마진 마스크시트의 비중 상승도 실적에 악재로 작용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사드 보복조치 소멸에도 국내 수익성이 불투명하며, 중국 사업 높은 진입장벽과 생산증설 효과에도 분기 성장률과 수익성 하락은 투자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6% 감소한 61억원 수준에 그칠 전망이어서 당분간 보수적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사드정상화에 따른 국내와 중국의 수익성 개선은 2018년 상반기부터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따라서 수익성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자본금 3000만달러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미국의 ODM/OEM 업체 누월드 인수 결정을 공시했다. 총 인수 금액은 5000만 달러다.
박종대 연구원은 “누월드는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1억 달러, 150만 달러로 매출과 영업이익이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회사”라며 “비용과 실적 불확실성보다는 기대가 더 크다”고 말했다.
안지영 연구원은 “이번 인수를 통해 코스맥스의 장기 사업모델은 국내외 1위를 확고히 다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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