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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중인 '중동 국민 여동생' 에버랜드 나들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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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입력 2017-11-1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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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소 좋아하는 판다·기린 등 동물과의 교감 통해 완치 기원

지난 1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로 초대받은 중동의 국민 여동생 '아이샤'가 로스트밸리에서 기린에게 먹이를 주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가 '중동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14세 소녀 아이샤 알 수와이디(이하 아이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다고 14일 밝혔다.

에버랜드는 지난 12일 삼성서울병원에서 뇌종양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아이샤가 평소 좋아하는 판다와 기린 같은 동물을 만나보고 싶어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특별 초대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출신의 아이샤는 방송 MC겸 아역 배우로 활동하던 중 얼마 전 뇌종양 판정을 받고 종양 수술의 권위자인 삼성서울병원 신형진 교수에게 수술을 받기 위해 한국에 왔다.

중동에서 아이샤의 인기는 대단한데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 중인 중동 지역의 많은 환자가 아이샤를 만나 보기 위해 선물을 들고 병실을 찾아올 정도다. 최근에는 아랍에미리트 주한 대사도 위문을 다녀갔다.

이날 부모님과 함께 에버랜드를 방문한 아이샤는 사파리월드와 로스트밸리 등을 찾아 기린, 사자들에게 직접 먹이도 주고 교감하며 힐링과 치유의 시간을 보냈다.

특히 판다들이 딱딱한 대나무를 힘차게 쪼개 먹고 아장아장 돌아다니는 귀여운 모습에 푹 빠져 잠시나마 병마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아이샤는 "2달간 수술과 치료를 받느라고 병실에만 있었는데 에버랜드에 와서 좋아하는 동물들의 모습을 실컷 보고 시원한 공기도 마시니 금방이라도 병이 다 나을 것 같다"며 에버랜드와 삼성서울병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본격적인 치료와 재활을 앞둔 아이샤의 건강한 회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이번 방문을 준비했다"며 "동물들과 사랑스럽게 교감하는 아이샤의 모습에 보람을 느꼈고 아이샤가 하루빨리 완치돼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 연예계에 복귀하길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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