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4차산업혁명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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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입력 2017-11-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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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네이션 이니셔티브' 참여 등 혁신성장·일자리 협력 강화 공감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왼쪽 두번째)가 14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 필리핀국제컨벤션센터(PICC) 양자회담장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리센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싱가포르 관계와 양국간 실질협력 발전 방향, 대(對) 아세안 관계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두 정상은 한국과 싱가포르가 정치·경제·인적교류 등 다방면에서 돈독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오고 인프라와 교역 분야에서 긴밀한 파트너 관계로 발전해 왔음을 평가하고 이 같은 관계가 앞으로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싱가포르 FTA에 대한 개선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우리 정부가 '사람 중심 경제'를 목표로 중소기업 혁신역량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양국 모두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혁신성장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싱가포르가 추진 중인 '스마트네이션 이니셔티브' 등을 통해 함께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리 총리는 싱가포르도 중소기업 혁신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선진국인 한국과 협력의 여지가 많은 만큼 앞으로 양자 뿐만 아니라 한·아세안 차원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 등 대(對) 아세안 관계 강화 방침을 설명하면서 내년도 아세안 의장국이자 아세안의 핵심 허브 국가인 싱가포르의 적극적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리 총리는 한국의 대(對) 아세안 관계 강화 기조를 환영하고 내년도 아세안 목표인 '혁신'을 추진하는 데 있어 한국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가 그동안 북핵·북한 문제에 있어 우리 입장을 적극 지지해 준 것을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더욱 긴밀히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리 총리는 양자와 아세안 차원에서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한국과 계속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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