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란은 1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휴스턴에서 생활하면서 뉴욕에서 지낸 가족과 처음으로 몇 개월 동안 떨어져 있었다.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 올 시즌이 끝나면 은퇴하려 했다”고 밝혔다.
1998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벨트란은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휴스턴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1999년 신인상을 차지했던 벨트란은 20시즌 동안 통산 타율 2할7푼9리, 435홈런, 1587타점, 312도루를 기록했다. 올스타에 9차례 선정됐고, 골드 글러브를 3회, 실버 슬러거를 2회 차지한 벨트란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타였지만 유독 월드시리즈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벨트란은 2017년 휴스턴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조하며 한을 풀었다.
벨트란은 “월드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내가 아는 것을 후배 선수들과 공유하고 야구다운 경기를 하는 것이 나의 목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항상 내가 될 수 있는 한 최고의 동료가 되기를 바라왔다. 나는 그것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클럽 하우스에서 젊은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것이 정말로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내야수 카를로스 코레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언제나 당신을 존경하겠다. 나를 더 나은 선수,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많이 그리울 것 같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