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북칩 인기’ 오리온그룹, 3분기 영업익 899억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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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7-11-1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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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선보인 국내 최초 네겹 스낵 ‘꼬북칩’[사진=오리온 제공]



오리온그룹은 올해 3분기 오리온홀딩스와 오리온 합산 기준 매출액 5799억원, 영업이익 89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오리온 한국법인은 히트상품 ‘꼬북칩’과 ‘오징어땅콩’, ‘오감자’ 등 스낵류 등의 견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8.2% 성장했다. 특히 꼬북칩은 출시된 지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매월 3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오리온 대표 스낵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법인은 시장 내 유통재고를 해소하고 생산량을 회복하는 등 비용구조 효율화 효과가 나타나면서 2분기 대비 104%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베트남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성장하며 두 자릿수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초코파이’와 ‘투니스’, ‘오스타’ 등 대표 파이·스낵 제품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고래밥’과 ‘카스타드’ 등도 고성장 흐름에 합류했다.

러시아법인은 초코파이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다. 설비투자를 통해 제품 공급량을 늘려 고성장세를 잇고, 서부지역 공략을 강화한다. 몽골·카자흐스탄·아제르바이잔 등 중앙아시아 국가로 수출을 늘려가면서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쇼박스는 지난 8월 개봉한 영화 ‘택시운전사’가 1200만 관객을 모아 흥행에 성공했다. 4분기에는 현빈, 유지태 주연의 기대작 ‘꾼’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호실적이 계속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에선 성장세 전환에 확실하게 성공하고, 중국에서는 사드 여파를 점진적으로 극복해나가고 있다”며 “올해 4분기에는 내년 실적 개선을 위한 중국 법인 매출 정상화와 신규 사업 기반 마련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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