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ICT산업, 10월 中 수출 사상 첫 100억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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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입력 2017-11-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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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한 달 동안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중국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5일 발표한 '10월 ICT산업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0월 ICT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18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인 101억 달러를 중국에서 벌어 들였다. 
 

 


10월 ICT 수출은 효자 품목인 반도체가 견인했다.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72.4% 증가한 9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중 중국 수출액이 68억 달러를 차지했다. 10월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반도체가 69억 달러, 시스템반도체가 21억 달러를 차지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 8월 89억 달러를 시작으로 9월 98억 달러, 10월 96억 달러를 기록해 2개월 연속으로 90억 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반도체는 D램 단가 상승세와 시스템 반도체 수출 확대라는 호제를 만나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메모리반도체는 서버와 스마트폰 등 수요 증가와 D램 단가 상승으로 월간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으며, 시스템반도체도 패키징 및 IDM 증가 등으로 6개월 연속 20억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과기정통부 자료]


이어 디스플레이는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한 2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컴퓨터 주변기기도 2.8% 증가한 8억 달러로 집계됐다. 디스플레이와 컴퓨터 주변기기는 각각 12개월,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휴대폰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7% 감소한 19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부분품 현지조달이 확대되면서 감소한 것으로, 갤럭시 노트8, LG V30 등 휴대폰 완제품은 하반기 전략폰 출시로 6.9% 증가한 7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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