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말레이시아 풀라우인다 가스복합 발전소 건설·운영 사업을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전은 말레이시아 TADMAX사와 지난 9월 28일 공동사업개발협약을 체결했으며 8일 발주처인 말레이시아 에너지위원회로부터 공동사업개발협약 승인을 획득했다.
풀라우인다 사업은 쿠알라룸푸르 서남쪽 60km에 있는 플라우인다 지역에 총용량 1200MW의 가스복합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으로 말레이시아 TADMAX사가 2016년 8월, 현지 정부로부터 사업권을 획득한 이후 타당성조사를 완료했다.
총사업비는 약 10억 달러(자본금 2억 달러)로 한전의 지분은 25%다.
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높은 신인도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 최초로 이슬람 채권을 발행해 자본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한전은 내년 7월말까지 최종 전기요금 및 전력판매계약 등 제반 사업계약 승인 신청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개발 협력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한전은 일본, 필리핀, 베트남에 이어 말레이시아 발전시장까지 진출하는 신(新)남방정책을 펼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대용량 발전사업인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아시아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하는 한편, 후속 사업 개발 등 해외사업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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