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비' 정우성 "'걸어다니는 백과사전' 양우석 감독, 대화시 '질문' 절대 금지"

'강철비'에서 엄철우 역을 맡은 배우 정우성[사진=연합뉴스 제공]

배우 정우성과 곽도원이 영화 ‘강철비’를 통해 양우석 감독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11월 1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CGV압구정점에서는 영화 ‘강철비’(감독 양우석·제작 모팩앤알프레드·배급 NEW)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양우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우성, 곽도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작품에서 정우성은 북한 최정예 요원 엄철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양우석 감독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감독님은 정말 다방면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첫 만남은 정말 재밌다. 두 번째 만남부터 어려워진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모든 걸 알고 있으니까 (대화가) 지루하기도 하고. 상당히 조심스러워진다. 만나서 시덥지 않은 이야기도 해야 하는데 전문용어가 계속 나오니까. ‘뭐하는 거지?’ 싶다. 질문을 절대 하면 안된다. 내 얘기만 해야 한다”는 비화를 전해 웃음을 유발했다.

하지만 양 감독과의 첫 작업에 대해서는 내내 칭찬 세례가 이어졌다. 그는 “사람에 대한 존중이 크신 분이다. 배우과 감독으로서의 관계도 그렇지만 개인에 대한 존중도 크다.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정보 수집을 해야 하는데 여러 가지에 대한 지식이 있어서 많이 전달도 해주셨다. 캐릭터 준비할 때도 굉장히 좋은 파트너이자 감독이었다”고 전했다.

영화 ‘변호인’에 이어 양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춘 곽도원은 “워낙 분석이 완벽하고 해박한 감독이다. 배우가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는다. 의견을 말하면 그것에 대해 시너지 효과를 많이 받아서 캐릭터 표현에 있어서 배우에게는 최적화된 감독”이라고 거들었다.

한편 양우석 감독과 정우성, 곽도원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강철비’는 오는 12월 20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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