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닌텐도의 인기 게임인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이하 슈퍼 마리오)'가 애니메이션 영화화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포브스 등 외신이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닌텐도는 미국 유니버설 스튜디오 산하의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슈퍼 마리오의 애니메이션 작업을 두고 계약 초읽기에 들아갔다.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는 '슈퍼배드' 시리즈, '마이펫의 이중생활' 등을 제작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앞서 닌텐도는 지난해부터 경영 위기를 타파하기 위한 일환으로 자사 캐릭터가 등장하는 영화 제작을 준비해왔다. 당시 아사히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들은 "닌텐도가 영화 제작에 직접 나서기 위해 복수의 제작사와 제휴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캐릭터 사업 강화, 게임 이용자수 확대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영화화 작업에는 슈퍼 마리오의 아버지로 통하는 미야모토 시게루 닌텐도 대표이사가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할 전망이다. 슈퍼 마리오를 주제로 한 영화는 이미 출시된 적이 있지만 닌텐도가 직접 제작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닌텐도판 영화 1탄은 3D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될 가능성이 높다. 2~3년 안에 완성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개봉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다고 WSJ 등은 전했다.
[출처 : New Super Mario Bros. U Channel 유튜브]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