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 3분기 흑자기업 '증가'… 코스닥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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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7-11-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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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한 상장사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스닥 상장사는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온도차를 드러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에 상장한 12월 결산법인 525개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연결기준으로 3분기 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420개사(80%)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순이익 흑자 비중(75.34%) 대비 4.6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순손실을 기록한 기업도 올 3분기 105사(20%)로 나타나 작년 같은기간(24.66%) 대비 4.66%포인트 줄었다.

전분기 대비 흑자가 지속된 기업은 373개로 71.05%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흑자로 전환된 기업은 47개사(8.95%)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기간 흑자지속 기업과 흑자전환 기업 비중은 각각 67.71%, 7.63% 대비 각각 3.34%포인트, 1.32%포인트 증가했다.

올 이는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증가 등으로 총 매출액과 영업익이 늘어난 탓이다. 3분기 총 매출액은 464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3.53% 증가했다. 영업이익 및 순이익도 각각 43조원, 32조원으로 10.11%, 11.01%가 늘었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흑자기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779사의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분석한 결과 526개사(67.52%)가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253사(32.48%)는 적자를 나타냈다. 이는 작년 흑자기업 비중(69.10%)보다 줄어든 수치다.

이같은 온도차는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보복과 북핵 위기 등으로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피해가 더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증권사 스몰캡 담당 연구원은 "중국의 사드 보복이 진행되면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들이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는 지난 3분기 코스닥 지수의 부진에서 잘 드러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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