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15일 오후 4시쯤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포항지진피해에 대해 “지금까지 2명의 경상 환자가 발생해 출동했다. 다리가 삔 정도다”라며 “27건의 구조활동을 했다. 구체적으로 엘리베이터에 갇히거나 현관문이 안 열리는 등의 문제로 출동했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오후 2시 29분 31초에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36.12 N, 129.36 E)에서 규모 5.4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발생 깊이는 9㎞다. 이후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포항지진피해 증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포항지진피해는 주로 건물에서 발생했다. 북구 흥해읍에 있는 한동대 건물 외벽이 떨어졌고 북구 두호동에 있는 한 아파트 관리소 벽체는 떨어졌다. 일부 외벽이 아래로 떨어져 건물 밖에 세워둔 차가 부서지는 포항지진피해도 있었다. 포항 시내 곳곳에서 유리창이 깨졌다.
원자력발전소는 포항지진피해를 입지 않았다. 경주 월성원전을 비롯해 국내 원전은 이상 없이 정상 가동 중이다.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은 이상이 없고 포스코 포항공장도 정상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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