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에 수능이 연기됨에 따라 교육부는 시험지 보관 문제에도 철저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최악의 경우 수능 연기 후 시험지 유출ㆍ도난 같은 일이 발생하면 교육부에 비난 여론이 폭주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1992년 1월 모 신학대학교에서 학력고사 시험 문제지가 도난당해 후기대 입시가 연기된 바 있다. 포항 지진에 수능이 연기돼 배부된 시험지는 총 85개 전국 시험지구에서 보관하고 있다. 교육부는 행정안전부, 경찰청에 협조요청을 해서 일주일 동안 철저히 지킬 방침이다. 현재 경찰은 24시간 시험지 철통 경계 중이다.
포항 지진에 수능이 연기됐음이 발표된 후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가능하다면 여진의 여지가 없는 지역으로 저희가 일단 시험장을 마련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지금 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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