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포항 지진이 발생한 후 연합뉴스에는 독자 이다혜씨가 보내준 사진 한 장을 공개됐다. 사진 속에는 1층이 주차장인 필로티인(벽이 없이 기둥만 세운 공법) 주택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기둥 4개 중 3개가 지진으로 인해 뼈대가 드러날 정도로 부서져있어 포항 지진 피해를 여실히 보여줬다.
필로티인 주택은 2002년 '다세대 다가구 주택 1층 주차장 설치 의무화'로 지난 5년간 50만 호가 지어질 정도로 급증한 건축 형식으로, 기둥 만으로 버티고 있어 지진에 가장 취약하다.
이에 대해 양원직 광운대학교 재난안전공학과부 교수는 "필로티 구조물이 피해가 많은 이유는 비틀림 주기에 대한 것이 고려가 안돼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후 2시 2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점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해 진원지에서 가까운 지역의 건물이 큰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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