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윤은혜가 의상 표절 논란 이후 처음으로 국내 방송을 통해 복귀했다.
15일 방송된 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에 출연해 12년 만에 집을 최초 공개하며 "고정 예능으로 치면 '엑스맨' 이후 12년 만"이라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국내 방송 출연은 공식적으로 4년 만이다.
윤은혜는 사전미팅부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첫 방송출연에 제작진은 꽃을 준비했고 윤은혜는 "꽃병에 꽂아야겠다"며 웃음을 지었다.
근황에 대해 "사진, 일러스트, 꽃꽂이, 인테리어" 라고 답한 윤은혜는 예능출연이 언제였는지조차 기억이 안난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과는 예능 분위기가 달라졌고 다 보여줘야하기 때문에 궁금한 점이 정말 많았다"며 호기심 많은 모습을 보였다.
윤은혜는 "고정 예능으로 치면 SBS '엑스맨' 이후 12년 만이다"라고 긴장된 마음을 밝혔다. 이어 "떨려서 밤잠도 못 잤다. 그래서인지 목이 쉬었다"고 말했다.
윤은혜는 반려견 기쁨이와의 일상을 공개했다. 윤은혜는 "20대를 함께 한 반려견이 있다"며 "1년 전 세상을 떠났다. 마음이 너무 힘들었다. 기쁨이를 보고 그 강아지를 떠올렸다"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하지만 윤은혜의 방송 복귀 소식에 누리꾼의 반응이 엇갈린다.
윤은혜는 지난 2015년 중국 동방TV '여신의 패션'에 출연해 직접 디자인한 의상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윤춘호 디자이너의 의상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하지만 표절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고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지 않아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결국 표절 논란 3개월 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를 했지만 여전히 표절 논란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표절에 대한 해명부터 하고 복귀해라", "남의 디자인 베껴놓고 뻔뻔하게 복귀라니", "이미지 나빠져서 이제 활동 못하는 줄 알았는데 다시 나오다니"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각에선 윤은혜의 방송 복귀를 환영하기도 한다. 한 네티즌은 "오랜만에 나오니 반갑다. 소녀장사 시절부터 팬이었다"면서 "앞으로 드라마에서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표절 논란을 극복하고 어떻게 활동하는지 지켜보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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