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창간 1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행사는 '비전 토크'와 '뉴 비전 선포식'으로 나눠 개최됐으며, 비전 선포식에서는 '법과 정치(아주타임스)' 출범식이 진행됐다.
이날 진행된 '뉴 비전 선포식'에는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을 포함한 정·관·재계 인사 약 1000명이 참석해 아주경제신문 창간 10주년을 축하했다.
정세균 국회의장, 박주선 국회 부의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김영우 국방위원장, 설훈 농해수위원장 등 정계 인사와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가 참석했으며, 정부부처에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장관 등이 자리를 빛냈다.
이에 앞서 열린 '비전 토크'는 법치·시장·미래를 주제로 김일수 고려대 명예교수 겸 전 형사정책연구원장과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차상균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장이 각각 법치, 시장, 미래로 나눠 비전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차상균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장은 '사람을 중심으로 본 제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디지털 혁신 인재가 이끄는 글로벌 일자리 전쟁을 강연해 청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차 원장은 "디지털 시대에 맞는 100만명의 디지털혁신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며 "지금의 대학교육만으로는 이런 인재를 키우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 원장은 "디지털 혁신기업들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전문지식을 갖춘 데이터 사이언스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데, 우리는 대학을 졸업한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어 고통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도 미래의 일자리에 대비한 인재를 육성하는 데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일수 고려대 명예교수는 “인간의 얼굴을 가진 형법정책·형사소송법정책은 가장 적정한 자유와 가장 적정한 안전을 인간의 존엄과 행복실현을 위해 변증론적으로 통합하는 제3의 길을 찾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현대사회의 변동에 따른 형법정책은 결코 ‘자유냐 안전이냐’, ‘더 많은 자유나 더 많은 안전이냐’ 등의 택일적 관점으로 흘러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인간의 발전조건과 보존조건에 필요한 자유와 안전은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흘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창업'의 필요성과 '기업가 정신'의 본질을 강조했다. 그는 "조직원들이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자'는 사명감을 공유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대출·투자·보험 등 모든 금융생활을 편하게 영위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토스가 성공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세상이 필요로 하는 풍요를 공급하겠다'는 기업가 정신을 포기하지 않았으며,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절박함으로 토스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혼의 허기를 채울 필요가 있고, 대한민국은 창업과 혁신의 천국이 돼야 한다"며 "직업 안정성이 사라진 시대에 향후에는 창업과 같이 의지를 갖고 해야 하는 일만 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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