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중 연저점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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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7-11-1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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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아주경제 ]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하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16일 오전 10시 16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3원 내린 11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연저점인 1110.5원보다 낮다. 하단을 지지해주던 달러 상승모멘텀이 상실되며 하단이 뚫렸다는 분석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환율이 급락한 영향으로 5.8원 하락한 1106.5원에 장을 시작했다. 장 개시 전 한국과 캐나다의 통화스와프 체결로 원화 강세 분위기가 조성됐다. 양국은 무제한·무기한 형태로 계약을 체결했다. 아시아통화 중 두 번째다.

달러화 하방 경직 요인이었던 미국 세재개편안 기대가 약화된 점도 하락에 힘을 보태는 요인이다. 공화당이 상원 재무위원회에 제출한 수정안에 오바마케어 개인 건강보험 의무가입 폐지 조항이 추가되며 연내 통과가능성이 낮아졌다.

다만, 당국의 개입 경계심으로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는 이날 오전 "간밤에 국제금융시장에서 글로벌 달러 약세가 있었다"며 "정부는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과도한 쏠림현상이 없는지 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미국 증시의 하락과 유가 하락 역시 원화의 추가 강세를 제한하는 요인이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17포인트(0.17%) 오른 2522.42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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