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한적)는 지난 15일 지진이 발생한 경북 포항에서 밤샘 구호활동을 벌였다고 16일 밝혔다.
한적은 사고 당일 재난구호대책본부를 꾸리고 직원 29명과 봉사자 51명 총 80명을 피해지역으로 보냈다.
이들은 포항 흥해체육관·항도초등학교·대도중학교로 대피한 이재민들에게 수건과 비누, 내의 등으로 구성된 8700만원 상당의 응급구호품 875세트를 지급했다. 또 급식차 1대를 대도중에 보내 따뜻한 황태미역국과 두부조림 등으로 구성된 급식을 총 3회에 걸쳐 750명에게 제공했다.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경북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심리지원활동가를 통한 심리회복 지원활동 준비도 마쳤다. 이 활동은 재난경험자의 재난 스트레스 대처를 돕고 조속히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한적은 포항에 있는 적십자 산하 혈액원과 병원 피해 상황과 안전 유무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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