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은 이날 인사에서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성과주의’에 바탕을 둔 ‘혁신인사’ 코드를 맞춘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부사장 3명, 전무 10명, 상무 20명, 전문위원(상무급) 1명, 마스터 2명 등 총 36명의 승진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김종성 경영지원실 지원팀장(전무), 이우종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전략마케팅팀장(전무), 임관택 SSL(삼성쑤저우LCD) 법인장(전무)가 부사장에 올랐다. 노철래, 엄문섭, 유정일, 이병준, 이오섭, 이재규, 이종혁, 이청, 정지용, 조성순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삼성SDI는 부사장 1명, 전무 6명, 상무 8명, 마스터(Master) 1명 등 총 16명이 승진했다.
유일하게 부사장 승진자에 이름을 올린 김정욱 상무는 전지 사업부문에서 전기차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주요 고객사와의 협업 관계 강화와 신규 고객 수주 확대 등의 실적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도 전지 사업부문에서는 개발, 기술, 영업부문에서 각각 실적 개선을 주도한 김윤창 상무, 신정순 상무, 이기채 상무, 손미카엘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전자재료 사업부문에서는 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스플레이소재 적기 개발을 주도해 온 김희섭 상무가 전무로 발탁됐다. 이와 함께 삼성SDI의 경영 체질 개선과 프로세스 혁신에 기여해온 김광성 상무도 전무 자리에 올랐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기능별 전문성 확보와 젊고 역량 있는 차세대 리더의 과감한 발탁이 이뤄졌다”며 “사업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부사장 2명, 전무 3명, 상무 7명, 마스터 2명 등 총 14명을 승진자 명단에 올렸다. 이번 인사에서는 유진영, 이병준 전무가 부사장으로 올랐으며, 김원택, 류승모, 심익찬 상무가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이들은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은 삼성전기의 ‘제2의 도약’을 주도할 인물들로 꼽힌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승진자들은 반도체 및 부품의 신기술, 신제품의 수요 증가라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맞아 기존 주력사업을 공고히 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들과 함께 신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통해 내년에는 본격적인 성장의 원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