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주민숙원사업인 안심연료단지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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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최주호 기자
입력 2017-11-1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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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 생존권 해결을 위한 안심연료단지 개발 사업…차질 없이 추진

대구 안심연료단지 일대가 새로운 환경으로 변모하기 위해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철거공사에 착수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연탄가루와 분진으로 주민 건강권과 생존권이 위협받던 안심연료단지 일대가 새로운 환경으로 변모하기 위해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철거공사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안심연료단지는 그동안 연탄공장, 아스콘공장 등의 이전이 지연되면서 비산먼지로 인한 인근주민 생활 환경권과 건강권이 침해 돼 왔다.

이에 지난 2013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친 주민건강 영향조사 결과 진폐증 및 만성 폐질환 환자 16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재정을 투입해 계속 치료비를 지원해 왔다.

이번 철거공사는 ㈜제이에이이엔씨와 노광건설(주)이 공동으로 수주해 지난 10월 31일 안심연료단지 뉴타운 조성 사업 시행사인 대구도시공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사업물량은 건물 367동, 지장물 철거 압쇄 4706㎡, 석면해체 4576㎡, 지장수목 벌목 제거 2263주, 분뇨수거 4만1000L 등이며 폐석면 해체 신고가 완료된 지장물부터 철거공사에 들어간다.

사업시행사인 대구도시공사는 지난 9월 25일 토지수용재결을 거쳐 11월 말경에는 토지 확보가 95%이상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나머지 토지도 12월 중에 수용재결을 신청해 토지를 100% 확보할 계획이다.

연탄공장이 폐쇄되면 연탄가격이 올라가는 등 수급에 차질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따라 대구시는 이에 대비, 올해 5월에 연탄수송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연탄 수송업체를 이미 선정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관련 대책을 수립했다.

심임섭 대구시 도시기반혁신본부장은 “연탄가루와 분진으로 고통받아왔던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건강권을 돌려주는 것은 국가의 존재 의무”라면서, “이 사업이 정상적으로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 여러분들의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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