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11월 셋째 주 정례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70% 선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9월 넷째 주 이후 70% 초·중반대를 오가며 고공행진 지지율을 이어가게 됐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46%)이 자유한국당(14%)을 3배 이상 앞섰다. 연말·연초 정국에서도 당·청이 고공행진 지지율을 유지함에 따라 예산·입법 주도권 확보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된다.
◆文대통령 ‘고공행진 지지율’ 유지
17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4일∼16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자체 정례조사를 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73%를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셈이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20%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9월 넷째 주 이후 문 대통령의 부정평가는 18∼23% 사이에 머물렀다.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88%·8% △30대 90%·6% △40대 81%·16% △50대 62%·27% △60대 이상 53%·35% 등으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층의 96%가 문 대통령을 지지했다.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82%,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에서도 70%를 웃돌았다. 무당층에서는 55%로 다소 떨어졌다.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 26%, 부정률 62%였다.
◆민주당 46% > 한국당 14% > 바른정당 7% > 국민의당 6%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외교’ 및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라고 답한 비율이 16%로, 1위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이유에는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가 45%로 가장 많았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6%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당은 14%로 2위였다. 한국당의 이번 결과는 지난 대선 이후 최고치(한국갤럽 조사)다. 바른정당 7%, 국민의당 6%, 정의당 5% 순이었다. 무당층은 23%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7%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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