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갈매동 복합청사 건립을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와 위·수탁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신도시 갈매지구에 행정·문화·주민복리 역할을 담당할 갈매동 복합청사 건립을 추진해왔다. 시 재정 여건상 1~2단계로 분리, 청사를 건립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건립사업 장기화가 우려된다고 판단, 빠른 추진을 위한 방법을 검토하던 중 위탁개발이 적격하다고 검토, 추진키로 방침이 세웠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3월 시의회 위탁개발 승인을 얻어 위·수탁기관으로 선정된 캠코와 이날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8월 국토교통부의 건축제한 완화 승인을 받아 수영장을 포함한 지상 6층, 지하 2층 규모의 복합청사를 건립하게 됐다.
다만, 이번 위·수탁계약 체결은 청사 건립을 민간에 위탁하기 위한 사전 절차로, 계약이 바로 사업 착수는 아니라고 시는 밝혔다.
시는 앞으로 시의회 승인을 통해 캠코가 개발사업계획서를 작성, 시에 제출한 뒤 승인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백경현 시장은 "시 재정적 부담 완화를 제고한 이번 위·수탁계약 체결을 계기로 조속히 지역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복합청사를 건립할 것"이라며 "복합청사가 건립되면 복지·편의시설을 제공하는 한편 지역 커뮤니티 공간을 확보해 갈매 신도시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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