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외교 다변화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최근 한·미 정상회담과 동남아 순방에서 한·미 동맹의 재확인 및 신(新) 남방정책을 선보인 문 대통령이 다음 주 우즈베키스탄과 정상회담에 나선다.
17일 청와대에 따르면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문 대통령 초청으로 22∼25일까지 사흘간 국빈 방한한다. 올해는 양국 수교 25년이 되는 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번 정상회담 의미에 대해 “이번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양국 수교 25주년이 되는 해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에게는 첫 한국 방문”이라고 밝혔다.
양국 정상회담은 오는 23일 이뤄진다. 청와대는 공식 환영식에 이어 정상회담, 국빈 만찬 등의 일정을 계획할 예정이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방한 기간 국회에서 연설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8일 국회에서 연설하고 북한의 인권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우리를 과소평가하지도, 시험하지도 말라. 힘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미래지향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라며 “지역 내 핵심 우방인 우즈베키스탄과 실질적인 우호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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