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은 함께 나눠요."
서울 강남구가 지난 15일 5.4 규모의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지역에 긴급 구호물품을 보냈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경북 포항 주민에 구호물품 등 긴급지원을 급파했다고 20일 밝혔다.
본진이 강타한 뒤 이틀이 지나도록 현장은 공포에 떨고 있다. 대규모 피해와 잦은 여진에 따른 불안감으로 대피소를 찾는 이재민이 계속 늘어나는 절박한 상황이다.
구는 강남복지재단, 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 관내 복지관과 힘을 합쳐 십시일반 구호물품을 마련했고 흥해실내체육관 등 9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주민들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강남구는 지난 7월 괴산 수해발생 시 쌀, 라면, 생수 등의 구호물품과 90여 명의 복구인력을 보내는 등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각종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이광우 복지정책과장은 "예상치 못한 지진으로 큰 슬픔에 잠긴 포항의 피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남구민의 따뜻한 정성이 포항시 주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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