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감산 기한 연장 가능성이 나온 데 영향을 받아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41(2.6%) 상승한 56.5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1.36달러(2.21%) 높은 62.72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며칠 동안 하락세를 이어왔던 국제유가가 이날 반등한 것은 산유국들의 감산 의지에 대한 기대감이 번졌기 때문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오는 30일 정책회의를 열고 산유량 감산 합의 기한 연장 등을 포함한 원유 정책을 논의한다.
대체로 감산 기한 연장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OPEC의 정책을 지지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OPEC의 의지와는 달리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증가하는 것도 국제유가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값은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0.85% 오른 1,289.10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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