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항모 3척 동해 연합훈련에 맞불...군사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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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웅 기자
입력 2017-11-1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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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3척이 동해에서 한국 해군 함정과 고강도 연합훈련을 한 데 대해 맞불을 놨다.

18일 홍콩 동방일보는 중국이 한반도와 가까운 보하이(渤海·발해)에서 랴오닝호 항모 전단을 동원한 해상 훈련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보하이는 우리나라 서해와 맞닿은 곳이다.

동방일보는 이번 항모 훈련이 연간 훈련계획에 따른 것이지만, 군사력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분석했다.

미 항모 3척이 동해에서 연합훈련을 한 직후 언론에 공개했다는 이유다. 

미국 로널드 레이건호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 71), 니미츠호(CVN 68) 등 미국 핵 추진 항모 3척은 앞서 11일부터 나흘 동안 동해상의 한국작전구역(KTO)에서 우리 해군 함정과 고강도 연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한편 랴오닝 항모 전단은 구축함 지난(濟南)함, 인촨(銀川)함, 호위함 옌타이(烟台)함, 함재기 젠(殲·J)-15 등으로 구성된다. 

중국은 2012년 옛 소련 항모를 개조해 만든 5만5000t급 랴오닝함, 올해 4월에는 자국 기술을 적용한 첫 항모인 6만5000t급 '001A함'을 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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