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내년 미국 경제 성장률을 상향하면서 내년 연준이 기준금리를 네 차례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2018년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4%에서 2.5%로 상향 조정하고 내년 말 실업률은 3.7%까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0월 기준 미국의 실업률은 4.1%였다.
아울러 보고서는 “타이트한 고용시장과 한층 정상화된 인플레이션 전망에 따라 내년 연준이 기준금리를 네 차례 인상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 연준 정책위원들이 점도표를 통해서 내년 세 차례 금리인상을 예고한 것에 비해 한차례 많은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미약한 인플레이션이 구조적으로 고착화되는 근거를 거의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하면서 내년 근원인플레이션이 1.8%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경제가 단기적으로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무척 제한적”이라면서 차후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내년과 그 이후에는 추가적인 과열을 억제하는 것이 보다 시급한 과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연준은 오는 12월 12~13일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1.25%에서 1.25~1.50%로 한 차례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CME그룹의 페드와치에 따르면 시장은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96.7%로 반영하면서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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