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처음으로 전북 고창 가금사육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8일 전북 고창군 흥덕면 육용오리 농가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가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H5N6형 AI 바이러스로 확진됐다고 19일 밝혔다.
총 1만2300여마리를 키우는 이 농가는 축산기업인 참프레에서 위탁을 받아 오리를 사육하는 계열농가다. 해당 농가는 지난 18일 출하 전 검사과정에서 AI 항원이 검출된 바 있다.
당국은 항원 검출 직후 살처분 조치를 한 뒤 정밀검사 한 결과 고병원성에 감염된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
농식품부는 농가에서 첫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온 만큼 '주의' 단계인 AI 위기경보를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아울러 전국 모든 가금류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20일 0시부터 48시간 동안 일시이동 중지 명령을 발동하고, 전국 가금농가 및 축산관련시설 일제소독을 실시한다.
AI 발생지역인 전북 고창군의 모든 가금류 사육농장 및 종사자에 대해서는 7일간 이동중지 명령도 내려졌다.
정부는 20일 오전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긴급 AI 방역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대책 및 발생 상황 등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