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주 22.5시간 일하고 한달 평균 70만원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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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
입력 2017-11-2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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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알바천국]


올해 3분기 우리나라 아르바이트생의 전체 평균시급은 2017년 최저임금인 6470원보다 800원 많은 727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 평균 22.5시간 근무했으며, 한달 평균 70만 1382원을 벌었다.

대한민국 대표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서비스 알바천국은 아르바이트 소득이 있는 전국 남녀 3184명의 월평균 소득과 근무시간 등을 분석한 ‘2017년 3분기 알바소득지수’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알바소득지수란 최저임금을 기본으로 한 단순시급이 아닌 실제 알바시장의 평균 노동시간과 임금을 분석한 지표다.

전체 한달 평균소득과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전 분기에 비해 모두 증가했다. 올 3분기 전체 한달 평균소득은 70만 4123원으로, 2분기 전체 한달 평균소득(68만7558원) 대비 1만3824원 늘었다.

아르바이트 주 활동 층인 대학생들의 여름방학으로 인한 근무시간 증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22.5시간으로 2분기 주간 평균 근로시간(22시간)대비 0.5시간 늘었다.

반면 30대 이상 아르바이트생 한달 평균수입과 근무시간은 모두 증가했다. 올해 3분기 30대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24.9시간으로 전년동기대비(23.4시간) 1.5시간 늘었다. 40,50대 주 평균 근로시간은 각각 29.3시간과 36시간으로, 전년동기대비(25.4시간 /26.3시간) 4시간, 9.7시간씩 더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급이 가장 높은 업종은 강사·교육이었다. 이 업종의 시급은 9068원으로, 2017년 3분기 업종평균시급인 7761원보다 1307원 더 많았다.

한달 평균소득이 가장 높은 업종은 IT·디자인(98만 1,967원)으로, 최저 업종인 서빙·주방(61만 4,934원)과 비해 36만7033원 많았다.

지역별 한달 평균소득은 경기가 71만7135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71만1·471원), 부산(70만7092원), 대전(69만6262원), 광주(69만3443원), 인천(69만1111원), 대구(66만7041원) 순이었다.

연령별 평균시급은 30대가 8710원으로 가장 높았고, 10대가 ,581원으로 가장 낮았다. 10대 평균시급은 2017년 최저임금인 6470원보다 889원 낮은 금액이었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수능직후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청소년이 증가하는데, 구직 성수기인 점을 노려 최저시급을 지키지 않거나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는 사업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와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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