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1인당 소비지출이 가장 큰 곳은 상하이로 조사됐다. 이어 베이징, 톈진 등의 순이었다.
동부 연안의 지출액이 서·북부보다 2배 가량 높아 지역간 불균형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국 국가통계국의 '1~3분기 주민 1인당 소비지출 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1인당 소비지출액은 1만3162위안(약 217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5% 증가했다.
1위는 상하이로 2만9440위안(약 486만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베이징(2만7448위안)과 톈진(2만657위안)이 2만 위안 이상으로 2~3위에 올랐다.
이어 저장성(1만9853위안), 광둥성(1만8212위안), 장쑤성(1만7186위안), 푸젠성(1만6054위안), 랴오닝성(1만4758위안), 네이멍구자치구(1만3675위안)이 평균 이상으로 집계됐다.
네이멍구자치구를 제외하면 모두 중국 동부 연안으로 경제성장이 두드러진 지역이다.
최하위는 시장(티베트)자치구로 6669위안에 그쳤다. 상하이의 4분의 1 수준이다. 이밖에 간쑤성(9271위안), 광시장족자치구(9633위안), 산시성(9783위안), 닝샤회족자치구(1만498위안), 신장위구르자치구(1만596위안), 칭하이성(1만617위안) 등 서·북부 지역이 하위권을 형성했다.
중국 정부의 '서부 대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동·서 지역간 소비여력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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