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 “오늘은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안을 심의해서 문재인 대통령께 재가를 요청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포항 지진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경북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한지 엿새째”라면서 “여진의 횟수는 경주에 비해 적다고 하지만 오늘 아침에도 3.6 규모의 여진이 발생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남은 문제는 임시 거처의 빠른 정비·확보 그리고 수능의 현명한 관리 등”이라며 “또 하나가 있다면 우리가 지진에 익숙하지 않은 국가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안전 수칙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느냐 등 문제가 계속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건물의 내진설계와 같은 문제는 시일이 많이 소요되는 문제”라면서 “한꺼번에 모든 걸 다 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러나 필요한 것은 단계별로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여러분의 불편과 불안을 하루라도 빨리 종식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면서 “앞으로도 꽤 긴 시간 이런 불편이 계속되겠지만 포항 시민 여러분과 정부가 함께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오늘부터 방송사들을 비롯해 성금 모금 운동이 시작된다”라면서 “저도 앞장서서 동참하겠습니다만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 국민 여러분의 그러한 사랑이 포항 시민들을 덜 외롭게 하고 덜 어렵게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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