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중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기초학력 부진 학생이 늘고 있는데도 이를 해소하기 위한 교육당국의 노력과 정책은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충남도의회 장기승 의원(아산3)은 20일 열린 충남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중학생 기초학력 미달 비율을 좁히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장 의원이 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도내 중학생 기초학력 미달률은 ▲국어 4.2% ▲영어 5.6% ▲수학 9.1%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초학력 미달률이 ▲국어 2.3% ▲영어 4.8% ▲수학 6.7%였던 점을 미뤄볼 때 평균 1.7%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수학과목의 기초학력 미달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지역 간, 학생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장 의원은 “중학교 2학년의 수학 미달률을 보면 10.2%에 달했다”며 “10명 중 1명은 수학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학생의 경우 감성·정서적으로 가장 예민한 시기인데, 부진학생이 증가함으로 인해 학업중단 등 중도이탈도 덩달아 늘어나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기초학력을 강화할 근본적인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교육청의 교육정책에서 기초학력 개선이 최우선돼야 한다”며, “기초학력 부진학생의 성적 향상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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