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인 기준 김장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3만원 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 13~15일까지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김장용품 15개 품목에 대한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김장에 소요되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5만7042원이었고, 대형마트는 평균 28만6665원으로 파악됐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3만원(10.3%) 가량 저렴했다.
조사결과 대부분의 조사대상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했다.
품목별로 보면, 젓갈류(24.7%), 조미료(16.2%), 선어류(3.7%)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특히 새우젓(36.1%), 쪽파(35.6%), 흙대파(25.3%), 미나리(24.7%)등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대비 가격이 상대적으로 훨신 쌌다.
지난해 김장용품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26만5720원에서 25만7042원으로 3.3% 하락했다. 대형마트도 4.2%(29만9200원⟶28만6665원) 가량 저렴해졌다.
김흥빈 소상공인진흥공단 이사장은 "잦은 우천과 여름 폭염으로 고춧가루와 생강 가격이 작년대비 크게 올랐지만 김장의 주재료인 배추, 무 등 채소류가 여름철 가격 폭등으로 재배 면적이 증가해 가격이 하락했다"며 "올해는 배추 등 작황이 좋아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전반적으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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