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국내 대표 철새 도래지인 전남 순천만이 21일부터 전면 폐쇄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순천만 철새 도래지의 야생조류 분변 중간 검사에서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됨에 따라 21일부터 순천만 철새 도래지를 폐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최종 확진 전이지만 AI 발생에 준하는 방역에 나선 것으로, 1차 중간검사에서 H5형 검출이 확인된 지난 17일부터 즉시 검출 지점 반경 10km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 12월 4일까지 사육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를 했다.
10km 이내 가금농가에 대해 공동방제단(87개단) 및 시군 소독차를 동원해 긴급 소독을 하고, 전남 전 가금농가에 상황을 전파해 차단방역 강화에 나섰다.
순천만 방역지역 농가에 대한 긴급 임상예찰검사도 실시했으며, 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어 2차 중간검사에서 N6형 검출이 확인된 19일에는 추가로 순천지역 모든 가금농가에 대해 일제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 했다.
순천만에는 거점소독시설 및 이동통제초소를 긴급히 설치해 방역지역 이동을 통제하고, 출입 차랑 소독을 강화하게 된다.
한편 전남도는 이틀에 1번 이상 시군에 철새 도래지 방역 실태를 점검토록 했으며 도내 다른 철새 도래지에 대한 폐쇄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철새 도래지 주변 AI 바이러스 사멸을 위해 공동방제단(87개단) 및 시군 방제차를 동원해 매일 소독을 실시키로 했다.
서은수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야생조류에 의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농장에서는 그물망을 정비하고 문단속을 철저히 하는 등 차단방역을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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