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에서 지난달 열린 '2017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가 참가 규모와 수출·판매 등에서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강원도에 따르면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는 처음 시작일인 2013년 523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킨 이래 2017년 바이오·의료기기·식품 등 주력 품목에서 1억5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6년 만에 28배의 수출계약 성과를 기록한 수치다.
규모면에서도 역대 최대다. 이번 박람회는 50여 개국, 850개 기업, 바이어·구매투어단, 주민 등 국내·외 10만 여명이 참가해 성공한 박람회로 자리매김 했다.
실제로 강원도가 제공한 연간 수출상담·계약 실적을 살펴보면 2013년 이후 지금까지 수출상담액과 계약추진액, 현장 판매 등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상담·계약실적 (단위 : 건, 만달러)
도 관계자는 "올해는 해외 50개 지역의 부스참가 및 홍보관 운영과 국내 유력바이어 초청 특별상담회, 장보고·먹고·즐기는 야시장 운영을 통한 지역경기 활성화 등을 추진해 현장에서 판매한 금액만 29억원에 달하는 성과를 냈다"고 했다. 이어 "개막식과 축하공연 이벤트인 '한·중·일 올림픽 개최기념 축하공연'을 통해 강원도가 2018올림픽개최지로서 2018평창-2020도쿄-2022베이징에 이르는 올림픽벨트 구축을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올해 처음으로 동북아 여성 최고경영인(CEO)간 경제협력과 글로벌 차세대 여성CEO 양성을 위한 '동북아지역 여성CEO대회'를 진행하고 GTI지역의 해상운송과 물류 등 경제협력을 위한 'GTI경제협력포럼'을 개최해 동북아 지역의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도는 앞으로 GTI박람회의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한 참가기업의 실질적 성과 달성을 유도할 계획이다. 국내 유력바이어 1:1매칭 확대, 참가기업의 전문화 및 타깃화, 동북아 유력 경제단체와의 실질적 경제협력 프로젝트 발굴 등을 추진해 동북아 최고의 행사로 육성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