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채용비리' 이병삼 前 부원장보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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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7-11-2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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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채용비리 혐의로 구속된 이병삼 전 금감원 부원장보가 20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이날 이 전 부원장보를 업무방해와 사문서 변조 및 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이 전 부원장보는 지난해 민원처리 전문직 채용과정에서 서류를 조작하는 등 부당하게 업무를 처리해 4명의 부적격자를 선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부원장보는 지난해 3월 상반기 민원처리 전문직 채용과정에서 채용계획과 달리 일부 항목에서 부적격으로 확인된 인물을 합격시키고 추가 합격자 처리 과정에서 예비 합격자 명단에 없는 인물을 선발한 혐의를 받는다. 또 불합격 대상자의 서류전형 점수를 조작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검찰은 하반기 민원처리 전문직 채용과정에서 시중 은행장의 청탁이 있었던 것도 밝혀냈다. 이 전 부원장보는 같은 해 7월 하반기 채용과정에서 A은행장의 청탁을 받고 불합격 대상인 은행원 B씨의 면접 평가 점수를 조작한 혐의도 받는다. 다만 A은행장이 이 전 부원장보에게 대가성으로 금품을 건넨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검찰은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도 비리가 있었다고 보고 진웅섭 전 금감원장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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